무기견의 옵션 입문 · Session 01 · Level 1

옵션은 무엇을 사고파는 상품인가?

1회차의 목표는 방향을 맞히는 법이 아닙니다. 옵션을 주식처럼 보지 않고, 어떤 조건이 붙은 권리를 얼마에 사고파는 계약인지 읽는 눈을 만드는 것입니다.

1회차 중심 문장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점까지 어떤 자산을 미리 정해둔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 한 문장 안에 옵션의 거의 모든 출발점이 들어 있습니다. 미래, 정해진 가격, 권리입니다.

00

프롤로그의 욕망에서 계약의 언어로 내려갑니다

프롤로그에서 우리는 옵션을 배우고 싶은 마음부터 확인했습니다.

빨리 벌고 싶은 마음도 있고, 손실을 복구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방어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시장이 리스크를 얼마에 가격으로 반영하는지 알고 싶은 마음도 있죠. 어느 쪽이든 출발점은 하나로 모입니다.

옵션이 어떤 계약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그 가장 낮은 출발점으로 내려갑니다. 아직 델타, 감마, 세타, 베가를 몰라도 됩니다. 변동성이나 블랙숄즈도 필요 없습니다.

Figure 01 — 프롤로그에서 1회차로 내려오는 브리지 카드

질문은 동기에서 계약으로 내려옵니다

PROLOGUE
나는 왜 옵션을 배우고 싶은가?

빠른 수익, 손실 복구, 방어, 리스크 가격 읽기. 먼저 내 마음을 확인했습니다.


계약 확인
SESSION 01
옵션은 무엇을 사고파는 상품인가?

욕망을 다루려면 먼저 내가 사고파는 권리의 조건을 읽어야 합니다.

DONE프롤로그

왜 배우는가

CURRENT1회차

무엇을 사고파는가

프롤로그의 자기 점검은 거래를 늦추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오늘의 계약 읽기로 이어지기 위한 입구입니다.

01

옵션을 산다는 건 주식을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옵션을 처음 보면 이런 불편함이 생깁니다.

옵션을 산다는 건 주식을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요?

이 질문을 건너뛰면 이후 모든 설명이 흔들립니다. 옵션은 주식처럼 보이지만 주식 자체가 아닙니다. 조건이 붙은 권리입니다. 그래서 주가는 올랐는데 옵션은 손실이 날 수 있고, 주가는 별로 움직이지 않았는데 옵션 가격은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

1회차에서는 복잡한 공식보다 이 차이를 먼저 잡겠습니다.

Figure 02 — 주식 매수와 옵션 매수 비교

주식은 자산을, 옵션은 조건부 권리를 보유합니다

STOCK
자산 자체를 소유

애플 주식을 100달러에 1주 사면, 나는 애플 주식 1주를 가진 사람이 됩니다. 주가 변동이 내 보유 자산 가치에 직접 반영됩니다.

OPTION
조건이 붙은 권리를 소유

한 달 뒤까지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산 것입니다. 애플 주식을 곧바로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옵션은 자산 자체가 아니라 조건부 권리입니다. 이 차이를 놓치면 주가가 올랐는데도 옵션이 손실 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02

옵션은 미래의 선택권을 사고파는 계약입니다

오늘의 중심 문장은 이렇습니다.

옵션은 미래의 선택권을 사고파는 계약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점까지 어떤 자산을 미리 정해둔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 한 문장 안에 옵션의 거의 모든 출발점이 들어 있습니다. 미래, 정해진 가격, 권리입니다.

Figure 03 — 옵션 계약의 네 요소 카드

이 네 단어가 보이지 않으면 아직 옵션을 본 것이 아닙니다

UNDERLYING
기초자산

무엇에 대한 권리인가?
예시: 애플, 현재 100달러

STRIKE
행사가

어떤 가격으로 사거나 팔 권리인가?
예시: 110달러

EXPIRY
만기

언제까지 살아 있는 권리인가?
예시: 1개월

PREMIUM
프리미엄

그 권리의 가격은 얼마인가?
예시: 3달러

기초자산, 행사가, 만기, 프리미엄은 옵션 계약을 읽는 최소 단위입니다.

03

콜과 풋은 방향보다 권리에서 출발합니다

주식 매수와 옵션 매수는 출발점이 다릅니다

주식을 산다는 것은 그 주식 자체를 소유한다는 뜻입니다. 애플 주식을 100달러에 1주 사면, 나는 애플 주식 1주를 가진 사람이 됩니다. 주가가 오르면 내 주식 가치가 오르고, 주가가 내리면 내 주식 가치가 내려갑니다.

옵션을 산다는 것은 조금 다릅니다. 옵션을 산다고 해서 곧바로 주식을 소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조건에서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 현재 100달러라고 해보겠습니다. 내가 한 달 뒤까지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샀다면, 나는 애플 주식을 산 게 아닙니다.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선택권을 산 것입니다.

이 차이를 놓치면 옵션이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주가는 올랐는데 옵션은 손실이 날 수 있고, 주가는 별로 움직이지 않았는데 옵션 가격은 크게 변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옵션이 자산 자체가 아니라 조건이 붙은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옵션 계약을 이루는 네 가지 단어

옵션을 처음 볼 때는 네 가지 단어만 먼저 확인하면 됩니다.

첫 번째는 기초자산입니다. 옵션이 어떤 자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지 보는 것입니다. 주식 옵션이면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개별주가 기초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지수 옵션이면 S&P500이나 나스닥100 같은 지수가 기초자산이 됩니다.

두 번째는 행사가입니다.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준 가격입니다.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라면, 110달러가 행사가입니다.

세 번째는 만기입니다. 권리가 살아 있는 마지막 날짜입니다. 옵션은 영원히 살아 있는 권리가 아닙니다. 정해진 만기가 있고, 그 시간이 지나면 권리는 사라집니다.

네 번째는 프리미엄입니다. 그 권리를 사기 위해 오늘 지불하는 가격입니다. 옵션 매수자는 프리미엄을 내고 권리를 얻습니다. 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고 의무를 집니다.

이 네 단어가 보이지 않으면 아직 옵션을 본 것이 아닙니다.

콜옵션은 살 권리입니다

콜옵션은 기초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현재 애플 주가가 100달러이고, 한 달 뒤까지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옵션을 3달러에 샀다면, 나는 3달러를 내고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입니다.

만기 때 애플이 130달러라면 이 권리는 유리합니다. 시장에서는 130달러인 주식을 나는 110달러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리 자체의 가치는 20달러입니다. 다만 처음에 프리미엄 3달러를 냈기 때문에, 순이익은 17달러가 됩니다.

만기 때 애플이 90달러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시장에서 90달러에 살 수 있는 주식을 굳이 110달러에 살 이유가 없습니다. 이때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포기하면 됩니다. 손실은 처음에 낸 프리미엄 3달러입니다.

이게 콜옵션 매수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입니다. 유리하면 행사하고, 불리하면 포기합니다. 대신 선택권을 얻기 위해 프리미엄을 먼저 냅니다.

풋옵션은 팔 권리입니다

풋옵션은 기초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현재 애플 주가가 100달러이고, 한 달 뒤까지 애플을 90달러에 팔 수 있는 풋옵션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옵션을 2달러에 샀다면, 나는 2달러를 내고 애플을 90달러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입니다.

만기 때 애플이 70달러라면 이 권리는 유리합니다. 시장에서는 70달러인 주식을 나는 90달러에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리 자체의 가치는 20달러입니다. 처음 낸 프리미엄 2달러를 빼면 순이익은 18달러입니다.

만기 때 애플이 120달러라면 90달러에 팔 이유가 없습니다. 이 경우에도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포기합니다. 손실은 처음에 낸 프리미엄 2달러입니다.

콜은 살 권리, 풋은 팔 권리입니다. 방향성은 이 권리 구조에서 따라 나옵니다. 콜은 기초자산이 행사가보다 높아질수록 유리하고, 풋은 기초자산이 행사가보다 낮아질수록 유리합니다.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사고, 옵션 매도자는 의무를 집니다

옵션 거래에는 항상 상대방이 있습니다. 내가 옵션을 샀다면, 누군가는 그 옵션을 팔았습니다.

옵션 매수자는 프리미엄을 냅니다. 그 대가로 권리를 얻습니다. 불리하면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옵션 매수자의 손실은 일반적으로 처음 낸 프리미엄으로 제한됩니다.

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그 대신 의무를 집니다.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면 계약을 이행해야 합니다. 콜옵션을 판 사람은 상대가 요구하면 정해진 가격에 팔아야 하고, 풋옵션을 판 사람은 상대가 요구하면 정해진 가격에 사야 합니다.

이 관계를 이해하면 옵션의 손익구조가 조금씩 보입니다.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얻는 대신 비용을 냅니다. 옵션 매도자는 비용을 받는 대신 불리한 상황에서 의무를 떠안습니다.

프리미엄은 선택권의 가격입니다

프리미엄은 옵션의 가격입니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미래에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의 가격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단위를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이 강의의 초반 예시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옵션 가격을 1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실제 미국 개별주 옵션은 보통 1계약이 주식 100주를 기준으로 하고, 화면에 보이는 프리미엄은 주당 가격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3달러인 콜옵션 1계약을 산다면, 실제 지불 금액은 단순히 3달러가 아니라 3달러 × 100주 = 300달러가 됩니다. 앞으로 “프리미엄 3달러”라고 말할 때는 구조를 보기 위한 주당 숫자로 이해하면 됩니다. 실제 계좌 손익을 계산할 때는 계약 승수를 곱해야 합니다.

다만 100주 승수도 절대 법칙은 아닙니다. 주식분할, 합병, 특별배당 같은 기업 이벤트가 있으면 조정 옵션이 생기고, 지수 옵션이나 선물옵션은 애초에 결제 방식과 승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입문자는 우선 100주 기준으로 구조를 익히되, 실제 주문 전에는 옵션 체인의 계약 명세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왜 어떤 옵션은 비싸고, 어떤 옵션은 쌀까요? 아직 복잡한 공식은 필요 없습니다. 세 가지만 생각하면 됩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면 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라면 만기가 긴 옵션이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기초자산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면 권리가 살아날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래서 변동성이 높은 자산의 옵션은 비싸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행사가가 현재 가격과 가까우면 권리가 실제 가치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등가격 근처 옵션은 초보자가 옵션의 움직임을 이해하기에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나중에 우리는 이 프리미엄을 내재가치와 시간가치로 나눠서 볼 겁니다. 그다음에는 시간가치가 왜 줄어드는지, 변동성이 왜 가격에 반영되는지, 그 민감도를 그릭스로 어떻게 읽는지 배웁니다.

콜옵션 하나로 손익분기점을 계산해보겠습니다

현재 주가가 100달러인 주식이 있습니다. 이 주식을 한 달 뒤까지 110달러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3달러에 샀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계약에서 행사가가 110달러이고, 프리미엄이 3달러입니다. 만기 때 주가가 110달러가 되어도 전체 거래는 이익이 아닙니다.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3달러 주고 샀기 때문입니다.

손익분기점은 113달러입니다.

만기 주가가 113달러가 되면,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의 가치는 3달러입니다. 처음 낸 프리미엄 3달러를 회수하는 수준입니다. 113달러를 넘어가야 전체 거래가 이익으로 바뀝니다.

Figure 04 — 콜옵션 계약 카드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CALL OPTION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

현재 애플 주가가 100달러이고, 한 달 뒤까지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3달러에 산 예시입니다.

기초자산애플
현재가100달러
행사가110달러
만기1개월
프리미엄3달러
만기 주가 130달러

시장에서는 130달러인 주식을 110달러에 살 수 있으므로 권리 가치가 20달러입니다. 프리미엄 3달러를 빼면 순이익은 17달러입니다.

만기 주가 90달러

시장에서는 90달러에 살 수 있으니 110달러에 살 권리는 행사하지 않습니다. 손실은 처음 낸 프리미엄 3달러입니다.

유리하면 행사하고, 불리하면 포기합니다. 대신 선택권을 얻기 위해 프리미엄을 먼저 냅니다.

콜옵션은 살 권리입니다

콜옵션은 기초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현재 애플 주가가 100달러이고, 한 달 뒤까지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옵션을 3달러에 샀다면, 나는 3달러를 내고 애플을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입니다.

만기 때 애플이 130달러라면 이 권리는 유리합니다. 시장에서는 130달러인 주식을 나는 110달러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리 자체의 가치는 20달러입니다. 다만 처음에 프리미엄 3달러를 냈기 때문에, 순이익은 17달러가 됩니다.

만기 때 애플이 90달러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시장에서 90달러에 살 수 있는 주식을 굳이 110달러에 살 이유가 없습니다. 이때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포기하면 됩니다. 손실은 처음에 낸 프리미엄 3달러입니다.

이게 콜옵션 매수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입니다.

Figure 05 — 풋옵션 계약 카드

풋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PUT OPTION
애플을 90달러에 팔 수 있는 권리

현재 애플 주가가 100달러이고, 한 달 뒤까지 애플을 90달러에 팔 수 있는 풋옵션을 2달러에 산 예시입니다.

기초자산애플
현재가100달러
행사가90달러
만기1개월
프리미엄2달러
만기 주가 70달러

시장에서는 70달러인 주식을 90달러에 팔 수 있으므로 권리 가치가 20달러입니다. 프리미엄 2달러를 빼면 순이익은 18달러입니다.

만기 주가 120달러

시장에서는 120달러인 주식을 90달러에 팔 이유가 없습니다. 이 경우에도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포기합니다.

콜은 살 권리, 풋은 팔 권리입니다. 방향성은 이 권리 구조에서 따라 나옵니다.

풋옵션은 팔 권리입니다

풋옵션은 기초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현재 애플 주가가 100달러이고, 한 달 뒤까지 애플을 90달러에 팔 수 있는 풋옵션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옵션을 2달러에 샀다면, 나는 2달러를 내고 애플을 90달러에 팔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입니다.

만기 때 애플이 70달러라면 이 권리는 유리합니다. 시장에서는 70달러인 주식을 나는 90달러에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리 자체의 가치는 20달러입니다. 처음 낸 프리미엄 2달러를 빼면 순이익은 18달러입니다.

만기 때 애플이 120달러라면 90달러에 팔 이유가 없습니다. 이 경우에도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포기합니다. 손실은 처음에 낸 프리미엄 2달러입니다.

콜은 살 권리, 풋은 팔 권리입니다. 방향성은 이 권리 구조에서 따라 나옵니다. 콜은 기초자산이 행사가보다 높아질수록 유리하고, 풋은 기초자산이 행사가보다 낮아질수록 유리합니다.

Figure 06 — 옵션 매수자와 매도자 흐름도

매수자는 권리를 사고, 매도자는 의무를 집니다

BUYER
옵션 매수자

프리미엄을 냅니다. 그 대가로 권리를 얻고, 불리하면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
← 권리 제공
의무 부담
SELLER
옵션 매도자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대신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면 계약을 이행해야 합니다.

옵션 매수자의 손실은 일반적으로 처음 낸 프리미엄으로 제한됩니다. 반대로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불리한 상황에서 의무를 떠안습니다.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사고, 옵션 매도자는 의무를 집니다

옵션 거래에는 항상 상대방이 있습니다. 내가 옵션을 샀다면, 누군가는 그 옵션을 팔았습니다.

옵션 매수자는 프리미엄을 냅니다. 그 대가로 권리를 얻습니다. 불리하면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옵션 매수자의 손실은 일반적으로 처음 낸 프리미엄으로 제한됩니다.

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그 대신 의무를 집니다. 상대방이 권리를 행사하면 계약을 이행해야 합니다. 콜옵션을 판 사람은 상대가 요구하면 정해진 가격에 팔아야 하고, 풋옵션을 판 사람은 상대가 요구하면 정해진 가격에 사야 합니다.

이 관계를 이해하면 옵션의 손익구조가 조금씩 보입니다. 옵션 매수자는 권리를 얻는 대신 비용을 냅니다. 옵션 매도자는 비용을 받는 대신 불리한 상황에서 의무를 떠안습니다.

프리미엄은 선택권의 가격입니다

프리미엄은 옵션의 가격입니다. 조금 더 현실적으로 말하면, 미래에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의 가격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단위를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이 강의의 초반 예시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옵션 가격을 1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실제 미국 개별주 옵션은 보통 1계약이 주식 100주를 기준으로 하고, 화면에 보이는 프리미엄은 주당 가격으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3달러인 콜옵션 1계약을 산다면, 실제 지불 금액은 단순히 3달러가 아니라 3달러 × 100주 = 300달러가 됩니다. 앞으로 “프리미엄 3달러”라고 말할 때는 구조를 보기 위한 주당 숫자로 이해하면 됩니다. 실제 계좌 손익을 계산할 때는 계약 승수를 곱해야 합니다.

다만 100주 승수도 절대 법칙은 아닙니다. 주식분할, 합병, 특별배당 같은 기업 이벤트가 있으면 조정 옵션이 생기고, 지수 옵션이나 선물옵션은 애초에 결제 방식과 승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입문자는 우선 100주 기준으로 구조를 익히되, 실제 주문 전에는 옵션 체인의 계약 명세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Figure 07 — 프리미엄을 움직이는 세 가지 직관

프리미엄은 선택권의 가격입니다

PREMIUM

미래에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의 가격

TIME · THETA PREVIEW
시간

만기가 길수록 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VOLATILITY · VEGA PREVIEW
변동성

크게 흔들릴수록 권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커집니다.

DISTANCE · DELTA PREVIEW
거리

행사가가 현재 가격과 가까울수록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아직 그릭스를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프리미엄이 방향 하나가 아니라 시간, 변동성, 행사가와의 거리까지 반영한다는 감각만 잡으면 됩니다.

왜 어떤 옵션은 비싸고, 어떤 옵션은 쌀까요? 아직 복잡한 공식은 필요 없습니다. 세 가지만 생각하면 됩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면 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라면 만기가 긴 옵션이 더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기초자산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면 권리가 살아날 가능성도 커집니다. 그래서 변동성이 높은 자산의 옵션은 비싸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행사가가 현재 가격과 가까우면 권리가 실제 가치로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등가격 근처 옵션은 초보자가 옵션의 움직임을 이해하기에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나중에 우리는 이 프리미엄을 내재가치와 시간가치로 나눠서 볼 겁니다. 그다음에는 시간가치가 왜 줄어드는지, 변동성이 왜 가격에 반영되는지, 그 민감도를 그릭스로 어떻게 읽는지 배웁니다.

콜옵션 하나로 손익분기점을 계산해보겠습니다

현재 주가가 100달러인 주식이 있습니다. 이 주식을 한 달 뒤까지 110달러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3달러에 샀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계약에서 행사가가 110달러이고, 프리미엄이 3달러입니다. 만기 때 주가가 110달러가 되어도 전체 거래는 이익이 아닙니다.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를 3달러 주고 샀기 때문입니다.

손익분기점은 113달러입니다.

만기 주가가 113달러가 되면, 11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의 가치는 3달러입니다. 처음 낸 프리미엄 3달러를 회수하는 수준입니다. 113달러를 넘어가야 전체 거래가 이익으로 바뀝니다.

Figure 08 — 콜옵션 손익분기점 계산기

행사가 110에 프리미엄 3을 더하면 손익분기점은 113입니다

만기 주가
$100
$110가치 0 / 손익 -3
$112가치 2 / 손익 -1
$113가치 3 / 손익 0
$120가치 10 / 손익 +7

현재 주가 100, 행사가 110, 프리미엄 3인 콜옵션의 만기 기준 교육용 단순 예시입니다.

현재 주가$100
행사가$110
프리미엄$3
권리 가치$0
순손익-$3
손익분기점$113
손익분기점은 행사가 110달러에 프리미엄 3달러를 더한 113달러입니다. 실제 1계약 손익은 보통 100주 승수를 곱해서 봅니다.

04

방향 버튼으로 보면 계약 조건을 놓칩니다

이 대목에서 경계할 착각은 옵션을 방향 버튼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 예시가 중요한 이유는 옵션이 방향만 맞히는 상품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100달러에서 112달러로 올랐다면 방향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110달러 콜옵션을 3달러에 샀다면 만기 기준으로는 아직 손실입니다. 권리의 가치가 2달러인데, 프리미엄으로 3달러를 냈기 때문입니다.

이 감각을 1회차에서 꼭 잡아야 합니다. 옵션은 방향, 행사가, 프리미엄, 만기가 함께 작동합니다.

주식을 사면 가격 방향이 손익의 중심에 있습니다. 옵션은 방향이 맞아도 행사가가 멀거나, 프리미엄이 비싸거나, 시간이 부족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옵션을 볼 때는 “오를까, 내릴까”보다 먼저 “어떤 권리를 얼마에 사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또 하나의 현실적인 오해도 미리 지워두겠습니다. 옵션을 산 사람은 주식을 산 사람이 아닙니다. 콜옵션을 보유한다고 해서 곧바로 주주 의결권이나 배당 권리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주식을 보유하려면 권리를 행사해 주식을 취득하거나, 시장에서 주식을 따로 매수해야 합니다. 옵션은 소유권이 아니라 조건부 권리입니다.


05

권리와 의무가 앞으로 모든 회차의 바닥입니다

오늘 배운 내용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모든 회차의 바닥이 됩니다.

옵션은 미래의 특정 시점까지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콜옵션은 살 권리이고, 풋옵션은 팔 권리입니다.

옵션 매수자는 프리미엄을 내고 권리를 얻습니다. 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고 의무를 집니다. 이 권리와 의무의 차이가 옵션 손익구조의 출발점입니다.

옵션을 볼 때는 기초자산, 행사가, 만기, 프리미엄을 먼저 확인합니다. 이 네 가지가 정리되면 손익분기점이 보이고, 이후 시간가치와 변동성도 붙일 수 있습니다.

Figure 09 — 1회차 과제 카드

핵심 단어 네 개와 손익분기점을 확인합니다

콜옵션은 기초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____ 수 있는 권리입니다.
풋옵션은 기초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____ 수 있는 권리입니다.
옵션 매수자는 프리미엄을 내고 ____를 얻습니다.
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고 ____를 집니다.
현재 주가 100달러, 행사가 110달러, 프리미엄 3달러인 콜옵션의 손익분기점은 ____달러입니다.
실제 1계약이 100주 기준이라면 프리미엄 지불액은 ____달러입니다.
살 / 팔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풋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입니다.

권리 / 의무

옵션 매수자는 프리미엄을 내고 권리를 얻습니다. 옵션 매도자는 프리미엄을 받고 의무를 집니다.

113달러

손익분기점은 행사가 110달러에 프리미엄 3달러를 더한 값입니다.

300달러

3달러 × 100주 = 300달러입니다. 손익분기점은 주당 113달러이고, 계약 단위 손익은 100주 승수를 곱합니다.

확인 기준은 살, 팔, 권리, 의무, 113달러, 300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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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회차에서는 콜과 풋을 더 자세히 나눕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콜옵션과 풋옵션을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같은 “권리”라도 콜과 풋은 가격이 움직일 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납니다. 그 차이를 손익 시나리오와 함께 보겠습니다.

다음 회차
2회차 — 콜옵션과 풋옵션, 방향보다 먼저 권리로 이해하기

다음 회차에서는 콜옵션과 풋옵션을 더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같은 “권리”라도 콜과 풋은 가격이 움직일 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납니다. 그 차이를 손익 시나리오와 함께 보겠습니다.